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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 신소재공학과 강지형 교수 연구팀, 초음파를 이용한 고분자 속 전도성 액체금속
입자 네트워크 제조법 통해 액체금속 입자-고분자 복합 전극 개발
- 신축과정에서 저항이 변하지 않으며, 세계 최초 구조 공학없이 고무처럼 자유자재 변형이 가능한(5배 이상 늘어나는) 신축성 디스플레이, 웨어러블 소자 또는 생체 삽입형 소자 등 다양한 신축성 전자소자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사이언스 (Science)' 11월 11일 字 표지 논문으로 게재 
Principal Investigator Prof. Kang, Jiheong 
Date 2022-11-14 

그림 4. 사이언스(Science) 지 표지 이미지.jpg

<사이언스(Science) 지 표지 이미지 >

우리 대학 신소재공학과 강지형 교수 연구팀이 고분자 속 전도성 액체금속 입자 네트워크 제조법을 개발하고이를 이용해 고무 특성을 갖는 신축성 인쇄 전자회로 기판을 구현했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체내 삽입형 전자소자웨어러블 전자소자소프트 로보틱스 등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우수한 신축성 및 전기적 성질을 갖는 신축성 전자기기에 관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됐다이러한 신축성 전자기기의 실현을 위해서는 고집적 전자기기 제작의 바탕이 되는 신축성 인쇄 회로 기판이 요구된다. 

신축성 인쇄 회로 기판의 실현을 위해 기존에 형태가 변하지 않는 인쇄 회로 기판에 사용되는 구리와 같은 금속을 신축성 고분자 기판 위에 구불구불한 형태로 패터닝을 해 신축성 인쇄 회로 기판을 구현한 연구가 제시됐으나이렇게 구조 공학을 통해 만들어진 신축성 인쇄 회로 기판은 신축성이 제한적이고 전자 부품의 밀도가 줄어든다는 한계가 있다이러한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자체적으로 늘어날 수 있고 전기전도성을 갖는 전도성 고분자금속 나노 물질고분자 복합체 등이 제시됐으나 이들은 신축 과정에서 급격한 저항 변화를 보여 신축성 인쇄 회로 기판으로 사용되기 어렵다는 한계를 갖고 있다.

 

그림 1. 초음파에 의해 형성되는 나노 크기의 액체금속 입자에 의한 액체금속 입자 네트워크의 형성.jpg

< 그림 1. 초음파에 의해 형성되는 나노 크기의 액체금속 입자에 의한 액체금속 입자 네트워크의 형성 >

 

이러한 한계를 뛰어넘을 재료로 액체금속이 큰 관심을 받게 됐다액체금속은 상온에서 액체의 형태를 띠는 금속으로높은 전기전도성과 액체와 같은 자유로운 변형성으로 인해 신축성 전자소자에 사용하기에 적합한 재료로 평가를 받는다하지만 액체 상태가 갖는 외부 충격에 대한 불안정성으로 인해 실제 인쇄 회로 기판의 배선으로 사용하는 것에 한계가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연구진이 액체금속을 마이크로 크기의 입자로 분쇄한 후 고분자와 섞어 우수한 기계적 성질을 부여하고자 했다하지만 이렇게 만들어진 액체금속 입자고분자 복합체는 액체금속 입자 간의 반발력으로 인해 입자 간의 연결이 형성되지 않아 전기가 통하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지형 교수 연구팀은 초음파를 이용해 고분자 지지체 내에서 액체금속 입자들을 조립시켜 전도성 네트워크를 형성했고 신축과정에서 저항이 변하지 않는 전극을 개발했다이를 이용해 세계 최초로 구조 공학 없이 고무처럼 자유자재로 변형이 가능한(5배 이상 늘어나는신축성 인쇄 회로 기판에 응용될 수 있음을 보였다. 

 

연구팀은 절연성 복합체에 초음파를 가하면 액체금속 입자/고분자/액체금속 입자 계면에 나노 크기의 액체금속 입자가 집중적으로 형성되고 전도성 입자 조립 네트워크가 만들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그림 2. 액체금속 입자 네트워크 기반 신축성 디스플레이 및 신축성 광 혈류 측정센서.jpg

<액체금속 입자 네트워크 기반 신축성 디스플레이 및 신축성 광 혈류 측정센서 >

 

만들어진 네트워크는 기존 인쇄 회로 기판의 배선에 사용되는 구리와 비슷한 수준의 낮은 전기 저항을 갖고, 10배까지 늘렸을 때도 저항이 거의 변하지 않는다이와 더불어 복합체의 우수한 기계적 성질로 인해 외부의 물리적 충격에 대한 높은 저항성을 가진다. 

 

특히이번 연구는 이전의 기계적 손상을 가해 전도성을 부여하는 방식과 달리 초음파에 기반한 비 파괴적 방식을 이용해 액체금속이 새어 나오는 문제를 해결했고이를 통해 다양한 전자 부품과의 높은 접합력을 얻을 수 있었다.

 

그림 3. 다양한 고분자 매트릭스를 이용한 고해상도 광 패터닝 및 손상을 입은 액체금속 입자 네트워크의 자가 치유.jpg

< 다양한 고분자 매트릭스를 이용한 고해상도 광 패터닝 및 손상을 입은 액체금속 입자 네트워크의 자가 치유 >

 

이러한 액체금속 입자 네트워크의 우수한 전기적/기계적 성질그리고 높은 접합력에 기반해 연구팀은 신축성 고분자 기판 위에 액체금속 입자 네트워크를 패터닝한 후전자 부품과 연결해 신축성 디스플레이 및 광 혈류 측정 센서를 제작함으로써 다양한 신축성 웨어러블 전자소자로의 응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나아가 포토레지스트하이드로겔자가 치유 고분자 등 다양한 고분자 속에서 동일한 방식으로 액체금속 입자 네트워크를 만듦으로써기존의 신축성 전극 연구들이 보여주지 못한 고해상도 광 패터닝체내 삽입형 전자소자에 활용되기 위한 낮은 임피던스를 갖는 전극자가 치유가 가능한 액체금속 기반 전극 등으로의 다양한 응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신소재공학과 이원범김현준 박사과정이 제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Science)' 11월 11일 字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논문명 Universal Assembly of Liquid Metal Particles in Polymers Enables Elastic Printed Circuit Board). 

 

사진 2. (왼쪽부터) KAIST 신소재공학과 김현준 박사과정, 강지형 교수, 이원범 박사과정.jpg

< (왼쪽부터) 신소재공학과 김현준 박사과정, 강지형 교수, 이원범 박사과정 >

사진 1. KAIST 신소재공학과 강지형 교수.jpg

< 신소재공학과 강지형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