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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음극 리튬메탈 상용화 성과 바탕으로 수명 분석·소재 탐색의 시간·비용 곡선 낮춘다


리튬메탈 배터리 전문기업 ㈜비이아이가 KAIST 신소재공학과 홍승범 교수 연구실과 ‘소재 발굴 AI’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비이아이는 올해 세계 최초로 무음극(Anode-free) 리튬메탈 배터리를 상용화한 바 있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물리기반 인공지능(Physical AI)"과 실험 자동화 기술을 접목해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의 속도와 정확도를 동시에 높일 계획이다.
이번 기술이전의 핵심은 데이터 주도형 알고리즘을 물리·화학 지식과 결합해 후보 물질의 설계–합성–평가를 "폐루프(Closed-loop)" 체계로 고도화하는 데 있다. 구체적으로는 △전극·전해질 상호작용을 예측하는 모델링 △수명 열화 메커니즘의 정량 분석 △로봇 팔 기반 자율실험(automated lab)을 통한 수만 가지 조합의 신속 탐색 등이다. 이를 통해 전통적으로 시간과 비용이 가장 많이 소요되던 수명 분석과 소재 발굴 단계의 효율화가 기대된다.
비이아이는 인공지능 기술을 연구 현장에 도입하기 위해 다양한 스타트업과 협업하고, 데이터·AI 바우처 사업 수행 및 정부 연구재단의 배터리 AI 분야 5개년 국책과제를 KAIST·서울대학교와 공동으로 추진해 왔다. 이번 협약은 그간의 분산된 노하우를 산학 공동 R&D 플랫폼으로 통합해 실험–데이터–모델 간의 선순환 구조를 가속화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배터리 산업이 고밀도·고안정성·고속충전을 동시에 요구받는 상황에서 리튬메탈의 기술적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소재·공정의 변수 공간이 방대해 개발 리스크가 높다는 점이 상용화의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비이아이는 Physical AI 기술의 내재화를 통해 이러한 불확실성을 정량화·축소하고, 상용화 이후의 차세대(Next-gen) 로드맵을 앞당긴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번 협업은 기술이전에 그치지 않고, 공동연구·인력 교류·파일럿 검증으로까지 확장된다. 연구실 단계에서 도출된 "유망 조성 및 레시피"는 자율실험 장비를 통해 반복 검증되며, 유효성이 입증된 결과는 양산 공정 최적화로 연계될 예정이다. 비이아이는 AI 모델–실험 장비–품질 데이터베이스를 통합한 엔드투엔드(End-to-End) 연구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향후 글로벌 밸류체인과의 연동까지 고려하고 있다.
배터리 고도화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단순한 “알고리즘 중심 AI”를 넘어 “현장에 스며드는 Physical AI”로의 전환은 기술 경쟁력의 새로운 분기점이 되고 있다. 비이아이는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배터리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연구 현장 전반에 Physical AI를 표준 개발 방식으로 정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끝.
용어 한 컷|Physical AI
실험실 자동화(로보틱스), 고처리량 데이터, 물리·화학 모델링을 결합해 설계–합성–평가–피드백을 자동 순환시키는 연구 운영체계.
전통적 시행착오 과정을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으로 대체해 시간·비용·변동성을 동시에 줄일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